▲ BYD 덴자 스포츠카 스파이샷 |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덴자(Denza)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스포츠카는 포르쉐급 성능에 가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신차는 BYD의 팡청바오 수퍼 9(Fang Cheng Bao Super 9)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이며, 가격은 약 300,000위안(약 5984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이미 양왕 U9 같은 고성능 슈퍼카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양왕 U9은 점프가 가능한 기술과 2초 이내에 0-60mph 가속 능력을 자랑하며, BYD가 단순한 ‘저가형 EV’ 제조사에서 슈퍼카 경쟁자로 올라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덴자 스포츠카는 최근 중국에서 위장막을 두른 채 포착됐다. 이 프로토타입은 전형적인 스포츠카 비율을 지닌 쿠페 형태로 전조등과 후면 범퍼가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부품이 아직 개발 중이거나, 출시 전까지 세부 사항을 감추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BYD의 급격한 디자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과거 아우디, 람보르기니, 알파 로메오 등에서 활약했던 디자이너 볼프강 에거(Wolfgang Egger)다.
▲ BYD 팡청바오 수퍼 9(Fang Cheng Bao Super 9) 콘셉트카 |
그는 이번 스포츠카의 영감을 제공한 팡청바오 수퍼 9 콘셉트카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셉트카는 이탈리아 슈퍼카의 감성을 담아 테슬라를 능가하기 위해 설계된 차량으로, BYD의 새로운 스포츠카 비전을 보여준다.
덴자 스포츠카의 기술적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BYD의 덴자 Z9에서 사용된 3개 모터 구성 파워트레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파워트레인은 952마력(710kW)을 발휘하며, 놀라운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자 스포츠카는 단일 쿠페 형태뿐만 아니라, 로드스터 버전으로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 차량은 중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럽 시장에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덴자는 2025년 덴자 Z9 GT 모델을 통해 유럽에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며, 이번 전기 스포츠카는 덴자의 라인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덴자 스포츠카는 약 $40,000대(약 5796만 원)의 시작가로 예상되며, 이는 포르쉐 911과 같은 고성능 스포츠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BYD는 이번 신모델로 전기 스포츠카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의 공식 데뷔를 통해 덴자 스포츠카가 세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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