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열린 인천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민생안정대책에 발맞춰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경영난과 자금난을 해소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다.
인천신보가 최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가 비상계엄 이후 매출 감소를 겪고 있으며, 88.3%는 방문 고객 감소를 호소했다. 또 신용보증 확대 필요성에 대한 요구도 96.5%로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이 자금 지원에 대한 절실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인천신보는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신속한 보증공급과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오는 30일에는 민생안정 비상경제 특례보증 125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에 2천37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신보는 보증 처리 일수를 종전 15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해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 보증 비율을 종전 20%에서 70%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인천신보는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새출발기금과 채권소각을 활용해 490억원 규모의 채무 조정을 지원하고, 장기분할상황 구조를 확대 적용해 상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여기에 폐업 예정자와 채무조정 완료자를 대상으로 재창업 교육과 특례보증으로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재기를 돕겠다는 목표다.
전무수 인천신보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 긴급지원 대책에 발맞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마련,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재도약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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