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공개됐다. 상위 5개 브랜드는 올해 총 23만 8,381대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1만 5,395대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브랜드는 할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는 예외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산 불매 운동이 사그라지면서 다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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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렉서스(1만 2,849대, 점유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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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올해 1만 2,849대로 5위에 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 658대 소폭 상승한 수치다. 베스트셀러 ES 판매량이 줄었지만 NX와 RX 선전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친환경차 수요에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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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볼보(1만 3,603대, 점유율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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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1만 3,603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작년 6.1%에서 올해 5.7%로 감소하면서 실적 또한 줄었다. 그럼에도 5위에서 4위로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의 높은 할인에 밀려 S90, XC90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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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테슬라(2만 8,498대, 점유율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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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테슬라다. 지난해 대비 1만 3,000여 대 넘게 판매해 큰 성과를 거뒀다.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의 생산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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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메르세데스-벤츠(5만 9,561대, 점유율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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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5만 9,516대 판매했다. 이는 6만 8천 대를 넘겼던 작년과 비교되는 실적이다. 점유율도 26.9%에서 25%로 하락했다. 지속되는 품질 문제와 이에 따른 소비자 신뢰도 저하가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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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BMW(6만 7,250대, 점유율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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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7,250대를 판매한 BMW는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자체는 줄었으나 점유율은 27.4%에서 28.2%로 상승했다. 벤츠의 점유율이 일부 BMW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BMW는 국내 투자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점유율을 견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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