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대학별 정시모집이 오는 31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대입 관련 알찬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에는 의과대학 증원,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확대, 모집군 변경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대 증원 여파로 이른바 ‘N수생’ 증가가 전망된 만큼 수험생들은 이에 대한 정보 확인도 필요해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상규, 이하 대교협)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1층 A홀에서 전국 133개 대학이 참가하는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날 개막 현장에서 박상규 대교협 회장(중앙대 총장)은 “대교협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온라인 및 전화 상담을 무료로 실시하는 등 사교육 업체보다 훨씬 더 많은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대학들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박람회 개막식에는 박 회장 외에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 △박노준 우석대 총장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 △ 이경희 대교협 사무총장 △정정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준비위원회(영남대) 위원장 △한여동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운영위원회(계명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라 불린 지난해에 비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만점자가 11명 나올 정도로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동점자가 크게 늘면서 ‘눈치 싸움’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2025 정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수능위주로, 이는 정시모집 인원의 91.9%에 달한다. 전년도 대비 정시 내 비중이 더 커진 만큼,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수능위주 전형 압도적…컨설팅 통한 꼼꼼한 전략 수립 요구 = 이번 정시 박람회에선 대학의 전형결과 분석 및 수능 성적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대학별 입학담당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해 각 대학의 입시요강 및 대응방법 등 구체적인 컨설팅을 직접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대학별 부스를 방문하려는 수험생들은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부스에 한꺼번에 많은 수험생이 몰릴 수 있고, 참가대학 수 또한 늘어나면서 방문한 부스에서 상담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따라서 박람회 현장을 찾은 수험생들은 자신이 방문할 대학 부스의 우선순위를 미리 정하고, 상담 예약 등이 필요하다면 우선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이날 박람회장에 마련된 ‘참가대학별 상담관’에서는 입학관련 교수, 입학사정관, 교직원 등이 해당 대학의 전형 결과를 토대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대학별 모집요강과 전형 안내자료 등을 무료로 배포하고, 해당대학의 입학정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험생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 등 특별관을 운영해 대입 준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에서는 전국 대학의 대학정보를 비롯해 학과정보, 전형정보, 전년도 입시결과 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홍보관’에선 차세대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 ‘어디가’ 및 표준공통원서 접수시스템 활용방법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대학알리미 홍보관’에서는 대학알리미 검색 방법 시연 및 안내가, ‘한국장학재단 홍보관’을 통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 안내 및 권역별 현장지원센터 관련 소개가 각각 제공된다.
올해 정시 대입박람회에는 지난해 대비 5개교 늘어난 총 133개교가 참여했다. 이는 △2022학년도 129개교 △2023학년도 132개교에 비해서도 증가한 것으로, 이번 정시모집에서 변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의대증원 등 이슈 증가에 참여대학 수↑ = 이번 정시박람회에는 국‧공립 31개교, 사립 102개교 등 총 133개교가 참여한다. 다음은 참가대학명(지역별, 국‧공립/사립대 순)이다.
- 서울권 28개 대학 =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한국방송통신대 △가톨릭대 △강서대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 인천‧경기권 24개 대학 = △인천대 △한경국립대 △가천대 △강남대 △경기대 △단국대 △대진대 △성결대 △세명대 △수원대 △신한대 △아주대 △안양대 △용인대 △을지대 △인천가톨릭대 △인하대 △차의과학대 △평택대 △한국공학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ERICA) △협성대 △화성의과학대
- 강원권 8개 대학 = △강원대 △국립강릉원주대 △가톨릭관동대 △경동대 △상지대 △연세대(미래) △한라대 △한림대
- 대전‧세종‧충남‧충북권 30개 대학 = △국립공주대 △국립한국교통대 △국립한밭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전통문화대 △건국대(GLOCAL) △건양대 △고려대(세종) △나사렛대 △남서울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서원대 △선문대 △세명대 △순천향대 △우송대 △유원대 △중부대 △중원대 △청운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한서대 △호서대
- 광주‧전남‧전북권 15개 대학 = △광주교대 △국립군산대 △국립목포대 △국립목포해양대 △국립순천대 △전남대 △전북대 △광주여대 △동신대 △세한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대 △조선대 △초당대
- 대구‧경북권 12개 대학 = △경북대 △국립금오공대 △국립안동대 △계명대 △김천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WISE) △동양대 △영남대 △한동대
- 부산‧울산‧경남 15개 대학 = △경상국립대 △국립부경대 △국립창원대 △국립한국해양대 △부산대 △고신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신라대 △울산대 △인제대
- 제주권 1개 대학 = △제주대
한편, 전시장 입장 예매 방법은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박람회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며, 입장료는 2000원이다. 또한 고교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신청에 따라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대입상담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대입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12월 중순 이후부터 내년 1월 초순까지 대입상담교사단 중심의 전화 및 온라인 집중 상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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