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금융시장 변동성, 분석·대응 잘 하면 큰 기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금융시장 변동성, 분석·대응 잘 하면 큰 기회"

이데일리 2024-12-19 11:20:19 신고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금융시장 변동성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지만, 면밀한 분석과 신속한 시장 대응 여하에 따라 때로는 큰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그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변동하는 등 불확실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중국의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지만, 면밀한 분석과 신속한 시장 대응 여하에 따라 때로는 큰 기회도 된다”며 “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절한 대응을 기금운용본부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세 등으로 위험 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 국민연금은 작년 13.58%에 이어 올해도 10월 말 11.34%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해 동안 고생하신 위원님들과 기금운용본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말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기금운용본부는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기금운용위원회와 기금운용본부는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지난 5월에는 기준 포트폴리오라는 새로운 자산배분 체계를 도입해 기금 운용의 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대체투자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주주 활동 중 하나인 기업과의 대화를 해외 기업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9월 5일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네 번째로 해외 사무소를 개소했다”며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북미 서부 지역의 투자도 더욱 더 활성화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8차 기금운용위원회는 의결 안건 4건, 보고 안건 2건을 논의한다. 우선 국민연금 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 기간 안을 심의 의결한다.

또한 △지난 기금위 회의에서 중간보고 받은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 전략안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성과 평가 개편안 △목표 초과 수익률 및 목표 요구 수익률 개선 방안을 심의 의결한다.

마지막으로 10월 말 기준 기금운용 현황을 보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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