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1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타종 인사는 역경을 극복하며 사회적 귀감이 된 시민, 선행으로 감동을 준 시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시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의 분야에서 뽑혔다.
지난달 7∼29일 시민 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9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출입기자 9인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
39년째 쌀나누기 봉사를 이어온 신경순씨, 아빠 육아문화 확산으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김기탁씨, 25년간 2만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한 김춘심씨, 교량 위에서 추락 직전의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을 한 이승기씨,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 한솔' 김한솔씨가 포함됐다.
서울시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씨, 한국 야구계의 대표 지도자 '야신' 김성근씨, 환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파하는 배우 김석훈씨,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해온 곽경희 씨,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도 타종에 참여한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제야의 종 타종으로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새해에도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