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이 전 아내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26)의 폭로로 불거진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민환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성매매를 한 적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민환은 18일 위버스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소속사와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하지 않은 일을 증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녹취록에 나온 내용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고 있지만, 진짜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숨거나 도망갈 생각은 없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깊이 반성하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24일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를 출입하며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율희는 최민환과 지인 A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논란을 키웠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아가씨 없냐”, “칫솔 두 개와 컨디션(콘돔) 두 개를 준비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누리꾼들의 큰 충격을 자아냈다.
율희는 이에 더해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율희의 폭로 이후 누리꾼들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범죄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녹취록 내용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최민환이 ‘성매매를 하지 않았다’고는 주장하지만, 녹취록에서 언급된 숙박업소 방문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점이 의문”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민환은 녹취록에서 등장한 숙박업소 예약 요청에 대해 “혼자 있고 싶어서 숙소를 찾았던 것”이라며 “이 부분을 믿어달라는 것도 제가 생각하기에 쉽게 이해되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녹취록 속 ‘칫솔’과 ‘컨디션’에 대해 그는 “정관수술을 한 지 오래되어 콘돔(컨디션)은 필요 없다.
칫솔은 어딜 가든 항상 챙길 만큼 청결을 중요시하는 습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매매 은어로 알려진 ‘컨디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에 대해선 일부에서 여전히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최민환의 입장 발표 후 몇 시간 뒤 율희는 자신의 SNS에 마스크팩을 붙이고 마사지를 받는 사진을 올리며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했다.
마치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듯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율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술에 취해 가슴에 돈을 꽂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최민환이 “유흥업소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결혼 기간 중 지속된 신뢰 파탄을 폭로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3남매를 두었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이혼 당시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으나, 최근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친권 및 양육권 변경, 위자료, 재산분할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율희의 법적 조치로 인해 양측 간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환은 이번 논란으로 FT아일랜드 활동을 중단하고 예정된 공연에서도 한 차례만 무대 아래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명확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반응과 함께 “무혐의 판정이 나왔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민환은 글을 마무리하며 “진실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며, 앞으로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의 해명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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