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유경돈 교수가 국제신장학회(ISN) 산하 신장 재난 대비 워킹그룹(Renal Disaster Preparedness Working Group·RDPWG) 멤버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RDPWG는 신장질환 환자들이 자연재해나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도 치료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회원 3만여 명 중 선별된 전문가 그룹이다.
한국인이 이 그룹 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울산대병원은 설명했다.
유 교수는 재난 대응 및 예방 교육,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재난에 대비한 글로벌 표준 가이드를 개발하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재난대응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지진 상황에서 투석실 재난 대비 계획 수립,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투석실 코호트 격리 시스템 운영 등과 같은 성과를 냈다.
일본투석학회(JSDT)와 협력해 한일 공동 재난 대응 계획을 발전시키고 국제신장학회, 국가응급의료센터(NEMC) 등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유 교수는 "국내에서 쌓아온 재난 대비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며, 전 세계 신장질환 환자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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