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매장이 밀집된 거리에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의 부동산 시너지 효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넓은 도로변, 고소득층 인근 지역, 젊은 인구 유입 지역에 들어서는 수입차 매장의 공통점이 지식산업센터의 수요층과 겹치는 입지여건이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분양 중이 신개념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주변은 수입차 매장 밀집 지역이다.
단지 근처 삼성삼거리를 중심으로 벤츠, 포드링컨, 지프, 혼다, 랜드로버 등 수입차 매장이 연이어 들어서 있다. 수입차 매장이 들어서기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왕복 10차선 도로인 중부대로(국도42번)가 지나는 데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가까워 유동차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업계는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죽봉대로~상무대로를 따라 수입차 거리가 형성된 것도 상무대로를 중심으로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부대로를 사이에 두고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맞은편의 수원 영통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지역이면서 젊은층 인구도 풍부해 수입차 매장 형성 배경으로 꼽고 있다.
수원 영통은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 삼성 계열사 사업장이 포진해 있어 인근 동탄신도시와 함께 젊은 도시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수원 영통인구의 평균 연령은 38.4세로 전국 평균(45세)을 밑돈다.
수원 삼성삼거리 수입차 매장 거리 형성 배경이 고소득층 및 젊은층을 겨냥한 서울 영동대로(서울 지하철2호선 삼성역~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및 도산대로(안세병원 사거리~학동사거리) 수입차 매장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내년부터 팹(반도체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낙수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일반산업단지)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삼성전자 중심의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를 합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서 협력업체들의 사무실 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왕복 10차선 대로변에 들어서는 연면적 약 35만여㎡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는 드물다"며 "특히 3면 차로가 확보돼 출퇴근 및 물류차량 이동에 편리한 장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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