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는 폐열회수 발전설비 도입, 폐합성수지의 대체연료 사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왔고 관련 연구 개발 및 기술 혁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시멘트산업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역대 최대인 2826억원을 지원했다.
시멘트업계는 일반 시멘트의 주요 성분 중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클링커의 비율을 감축하기 위한 혼합시멘트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시멘트 제조 공정상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약 90% 이상은 석회석을 고온 소성해 제조하는 클링커(시멘트가 만들어지기 이전 단계 반제품)에서 발생한다. 클링커는 콘크리트에 강도와 내구성에 관여하는 중요 성분인데, 탄소 배출량이 적은 산업부산물 또는 천연물질로 대체하면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시멘트업계는 2025년까지 고성능 클링커를 개발하고, 2030년까지 석회석 미분말이나, 소성점토 등 새로운 혼합재를 이용해 다양한 조합의 혼합시멘트를 개발할 방침이다.
유연탄의 약 65% 이상을 폐합성수지, 폐고무 등 가연성 순환자원으로 전환하는 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에 필수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뿐만 아니라 종전 매립 처리 돼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의철 탄소중립협력단 단장은 "시멘트 업계의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한만큼 올해 성공적인 연구개발 성과는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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