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시장 점포별 판매대·간판 정비…석촌시장 고객센터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풍납·석촌·방이시장 등 관내 주요 시장의 편의시설 개선공사를 연내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올해 3월부터 풍납시장의 노후화된 판매대와 간판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오랜 문화재 보존사업으로 침체한 지역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다.
특히 140개 시장 점포별 맞춤형 해법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높이나 디자인이 제각각이던 낡은 판매대를 백제 향기를 담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통일하고, 데크를 설치하거나 출입문 입면을 개선하는 등 각 점포의 개성을 살려 아름답게 홍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10월 석촌시장에는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고객센터(송파대로37길 52)가 생겼다.
주변 대단지 아파트와 학원가 등으로 이용객이 젊은 점을 고려해 요리 교실, 공예품 만들기, 블로그·사진 관리법 등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또 올해 말까지 방이시장 진입로 양 끝 아치 조형물의 낡은 전광판을 새 간판으로 교체한다.
2016년 설치돼 잦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떼어내고, 시장 입구를 알리는 산뜻한 간판을 달 예정이다.
구는 올해 관내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인 마천중앙시장의 낡은 도로도 재포장한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더 많은 구민께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쇼핑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께 힘이 되는 다양한 시장 활성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