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제7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18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날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결과를 공고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더 퀸 AMC 대표인 배우 김승우가 임기 4년 회장에 당선됐다고"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치열한 2파전으로 주목받았다. 김승우는 2021년 1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해 온 유승안 전 회장과 경쟁해 승리했다. 유 전 회장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감독, KBO 경기운영위원, 경찰청 야구단 감독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리틀야구연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연임에는 실패했다.
김승우는 수원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그가 대중에게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의 활약으로 익숙하지만, 야구계에서는 오랜 기간 '진심'으로 통하는 인물이었다.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 보이즈'의 창단 구단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왔다.
김승우는 단순히 야구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수원대에서 스포츠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며 학문적 기반을 쌓았고, 그간 경험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과 행정 능력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김승우는 "리틀야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연맹을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승우는 이번 선거에서 여러 현실적인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리틀야구 선수들이 중학교 1학년 시기 이중 등록 문제로 겪는 불편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일본, 대만 등과 국제 교류전을 확대해 리틀야구 선수들에게 글로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재정 개선과 행정 제도 정비를 통해 연맹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공약들은 김승우가 단순히 배우나 야구팬 입장이 아니라 리틀야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성장시키고자 하는 리더로서의 비전을 보여준다. 특히 국제 교류전 확대 공약은 국내 야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승우 당선은 한국 리틀야구계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연맹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요구 속에서 선출된 만큼,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승우는 리틀야구는 한국 야구의 미래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체질 개선과 함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임기는 앞으로 4년이다. 연예계와 야구계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행보를 보여왔던 김승우가 리틀야구연맹 새로운 역사를 어떻게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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