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매 회차 촬영이어서 선배님들이 재미있게 지내신거 같다. 낯선 환경 때문에 변수가 많았다. 낯선 환경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 영화가 그 안에 있는 한국인의 갈등을 다룬다는 서사에 집중했다. 서로 부대끼며 있다보니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도 나오더라. 동료의 힘을 많이 받으며 지냈다."며 해외 로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시기로 따지면 IMF가 터진 후 한국을 떠나는 명분을 위해 1997년을 선택하셨다고 하고 장소에 대해서는 희망없는 한국을 떠나 저 멀리 갔다고 생각해서 남미를 설정했다고 본다. 한국인이 많지 않았던 지역인 콜롬비아의 보고타로 지역을 정했다."며 지역 설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중기는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시다. 처가 친지들이 콜롬비아에 많이 살고 계신다. 예전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았다는데 제가 경험한 콜롬비아는 사람들이 정이 많고 음식이 너무 맛있다. 옛날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서 즐겁게 지냈다. 가족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요즘은 유튜버도 많아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많이 없어진 곳"이라며 처가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송중기는 "이 영화를 제일 먼저 찍고, 중간에 '빈센조'라는 드라마를 찍었고, 이 영화를 마무리 하고 '재벌집 막내아들'을 찍고, '화란'과 '로기완'을 찍었다. 개인적으로 부족하지만 드라마를 하면 다음에는 영화를 하는 순사로 작품을 해왔는데 드라마를 선택할때는 시청자들에게 판타지를 안겨드리려 하고 영화는 감정적, 정서적으로 스산한 작품을 하기도 한다. 그게 저의 취향이어서 그걸 고집하게도 된다. '로기완'이나 '화란'에서는 주체의식이 없는 캐릭터라면 '국희'는 주체적이고 의지가 확고하고 욕망이 드글거리는 인물이다."며 지금껏 찍은 작품의 순서와 캐릭터 설명을 했다.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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