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베테랑 투수 심창민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LG는 18일 "우완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9월 말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새 팀을 찾던 심창민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심창민은 구단을 통해 “LG가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창민은 2011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2021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올해까지 1군 통산 성적 485경기 491이닝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각각 2경기 2이닝 무실점, 2경기 2⅓이닝 2실점을 마크했다.
심창민은 1군 첫 해였던 2012년 37경기 39⅓이닝 2승 2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듬해에도 50경기 50⅓이닝 1승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심창민은 2014년 52경기 38⅓이닝 5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81로 부진했으나 2015년 61경기 67⅓이닝 6승 3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8로 제 몫을 다했다. 2016년에는 62경기 72⅔이닝 2승 6패 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데뷔 첫 20세이브를 달성했다.
심창민은 2017년 66경기 75⅓이닝 4승 7패 1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18, 2018년 59경기 66⅓이닝 5승 2패 5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7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0년 23경기 20⅓이닝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2, 2021년 59경기 51⅓이닝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아쉬움을 삼켰다.
심창민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2021년 12월이었다. 삼성이 NC와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포수 김태군을 영입했다. 그 대가로 심창민과 함께 포수 김응민을 NC에 내줬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마무리 경험을 가진 불펜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포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심창민은 이적 후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2022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11경기 6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고, 지난해에도 5경기 3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4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올해 퓨처스리그(2군) 21경기 19⅓이닝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NC는 지난 9월 29일 심창민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심창민은 주저앉지 않았다.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LG에 입단하게 됐다. 올겨울 함덕주, 유영찬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불펜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LG는 FA(자유계약) 장현식, 김강률, FA 보상선수 최채흥에 이어 또 한 번 불펜 자원을 품었다.
LG는 3년 전에도 타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2021년 12월 김진성과 계약에 합의했다. 김진성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간 NC 불펜의 한 축을 책임졌으나 2021시즌 종료 후 리빌딩 기조로 돌아선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LG의 부름을 받았다.
김진성은 이적 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2년 67경기 58이닝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고, 지난해 80경기 70⅓이닝 5승 1패 2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2023년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이닝 1홀드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진성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그는 올해 71경기 70⅓이닝 3승 3패 2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지난해 21홀드)을 작성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많은 기회를 받았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4이닝 1실점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심창민도 김진성처럼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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