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계 디지털금융 서비스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오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16만 달러(한화 약 2억 3,008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시경제 분위기 완화’,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매트릭스포트는 저가 매수 대기자와 기관의 활발한 시장 참여로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와 같이 80%가량 조정 받는 일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트릭스포트 분석진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이 ‘제도적 도입’ 확대에 힘입어 성숙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 시세에서 60%가량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도적 도입’ 예시로는 규제 명확성 확보와 사용 사례 확대가 거론됐다.
보고서에서 예상된 오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은 16만 달러(한화 약 2억 3,008만 원)였다. 분석진은 비트코인이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시경제 분위기 완화’,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기반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5년 전 세계 인구 8%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세계 인구의 비트코인 보유 속도가 스마트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같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네트워크 효과’와 ‘접근성’을 무기로 틈새 자산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 핵심으로 변모 중이라고 전했다. ‘네트워크 효과’는 상품의 가치가 그 상품의 사용자 수에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반면, 비트코인 시세 조정폭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저가 매수 대기자와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과거 사이클에서와 같이 시세가 80% 급락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관점이다.
분석진은 “주기적인 시세 등락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것이다”라면서도 “비트코인이 한 종류의 자산으로 거듭남에 따라 조정폭도 두드러지지 않고 완만해질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매트릭스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은 ‘펀딩 비율’ 정상화로 안정화됐으며 상승 동력을 재차 확보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펀딩비율’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자산 현물과 선물 간 시세 괴리율과 매수(롱) 및 매도(숏) 포지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트레이더들끼리 일일 만기 개념으로 주고받는 수수료다.‘펀딩 비율’은 매수세 우위 시 상승하며, 매도세가 우세할 때 하락한다.
최근 비트코인 옵션시장 ‘펀딩 비율’은 투자자들이 매수(롱) 포지션 레버리지(차입)을 줄이는 과정을 통해 하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펀딩 비율’ 하향 조정이 레버리지 비율 감소에 초점이 맞으며, 시장 ‘침체’보다는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한편 비트코인은 12월 19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89% 하락한 1억 5,4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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