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in the Garden’. 정원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휴식의 순간과 평온한 환대를 선사하는 호텔, 미츠이 가든 호텔이 내건 이 프레이즈엔 호텔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해내겠다는 정체성과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녹아들어 있다. 때로는 호텔 건물 한가운데 자리한 중정으로, 때로는 아침에 눈뜨면 창밖 테라스 너머 보이는 광경으로 여행의 순간순간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정원은 오직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도쿄의 긴자, 롯폰기, 교토, 요코하마,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전역에 30개가 넘는 지점을 두었지만 저마다 정원의 형태도 다르고, 호텔이 지닌 매력의 폭 또한 넓다. 어떤 지역의 미츠이 가든 호텔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색 역시 다채롭게 변화할 수 있다는 말. 그중 교토와 도쿄, 상반된 모습의 도시처럼 각각 또렷한 매력이 들어찬 두 곳의 미츠이 가든 호텔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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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CE.1 미츠이 가든 호텔 도요스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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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미츠이 가든 호텔 도요스 프리미어 객실.
탁 트인 도요스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36층 로비.
로컬의 감성도, 여유가 흘러넘치는 휴식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도심 한복판에서 조우하는 짜릿한 성공의 맛이 호텔의 미덕이라 믿는 당신에겐 미츠이 가든 호텔 도요스 프리미어가 적절한 답이 될 것이다. 도쿄 베이가 인접한 도요스라는 위치적 특성을 한껏 살려 33~35층은 객실을, 36층엔 메인 로비와 레스토랑, 바를 배치해 호텔 내 어디에서도 스카이라운지 부럽지 않은 뷰를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이 호텔의 진정한 맛과 멋이다. 여행객들에게 이미 뷰 맛집으로 통하는 것도, 호텔 전체를 ‘바다로부터 하늘까지로의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디자인한 것 모두 그 이유일 터. 덕분에 방 안에서 그저 조도를 낮춘 뒤 창밖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풍요로워진다. 날씨가 좋은 날엔 저 멀리 후지산까지 볼 수 있으니 레인보 브리지 뷰의 객실을 사수하는 편이 현명한 선택일 것. ‘도요스’라는 지명이 생경하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긴자까지 지하철로 세 정거장이면 금세 도착하는 데다 도쿄 디즈니랜드까지는 차로 약 30분, 하네다 공항과도 근접해 쇼핑과 관광 등 어떤 목적을 가지고 미츠이 가든 호텔 도요스 프리미어를 선택해도 아쉬움이 없다. 오히려 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에서 한껏 기가 빨린 후 한적한 도요스에 도착하니 숨통이 트이는 기분까지 느꼈을 정도다. 매일 오전 6~9시, 오후 3시~새벽 1시에 이용할 수 있는 공용 대욕장도 꼭 들러보길. 천장이 뚫려 있어 하늘과 맞닿은 야외 욕조의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지금껏 품었던 걱정이 다 무엇이었나, 너그러운 평화가 밀려올 테니까.
ADD. 2−1-1, Toyosu, Koto-ku, Tokyo, 135-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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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ardenhotels.co.jp/toyosu-premier/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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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CE.2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산조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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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한 중정이 여행객을 맞이하는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산조 프리미어.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산조 프리미어의 전경.
대도시의 방대한 멋보다 동네의 소담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라면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산조 프리미어를 선택하자. 전통 시장부터 로컬의 아담한 숍과 카페를 산보하듯 거닐기에 모자람 없는 곳이기 때문. 맞은편엔 교토 박물관이, 걸어서 3분 거리엔 니시키 시장이 있는 산조 메인 거리에 위치한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산조 프리미어는 올해 7월 31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호텔이기도 하다. 앞서 말한 그들의 신조처럼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산조 프리미어 건물에만 8개의 크고 작은 정원이 있는데, 그중 로비 라운지에서 보이는 중정이 특히 압도적이다. 약 7m 높이의 버드나무와 사계절을 표현하는 단풍나무의 녹음이 웅장한 자태로 여행객을 맞이하는데, 매일의 숨 가쁜 일정 전후에 마주하는 이 장면이 꽤 유용한 쉼표가 돼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호텔 건물은 5층으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 총 객실의 40%를 킹룸으로 구성해 최대한 많은 여행객에게 넓고 쾌적한 숙박을 제공하겠다는 심산이다. 무엇보다 이 호텔의 킥은 미츠이 가든 호텔 최초로 선보이는 프라이빗 배스. 매일 한 팀만을 위해 문을 여는 이곳에선 그 누구의 방해 없이 온전히 나만의 휴식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목욕탕과 샤워 부스뿐 아니라 거실과 파우더 룸으로 꾸려놓아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이런 호사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피곤한 몸을 노곤하게 풀었다면, 로비 라운지 옆에 자리한 Y bar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서울에선 흔히 맛볼 수 없는 희귀한 사케 라벨까지 보유한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보물 같은 한 잔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ADD. 45-1 Hishiya-cho, Higashiiru, Higashinotoin, Sanjo-dori, Nakagyo-ku,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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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ardenhotels.co.jp/kyoto-sanjo-premier/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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