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쓰인 화폐의 액수가 밝혀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73회는 '잊지 말아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한국은행에서 위조지폐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최다흰 조사역이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 저금통 속 지폐, 무려 100만 장 투입"
최다흰 조사역은 촬영 소품용으로 쓰이는 화폐 모조품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조세호가 "촬영을 하다 보면 소품용으로 쓰이는 지폐가 있는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위조지폐 아닌가"라고 묻자, 최 조사역은 "맞다. 그래서 한국은행 승인을 받아 제작해야 한다. 만약 10만 장을 만들면 갖고 오셔서 저희가 개수를 센다. 10만 장이 맞는지. 혹시 더 만들었으면 안 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최다흰 조사역은 "나중에 촬영을 하고 나서도 그걸 다시 갖고 오셔서 10만 장이 맞는지 세어보고 보는 눈앞에서 폐기를 한다. 그게 유출이 되면 악용이 될 수 있어서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도 화폐 모조품을 제작했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이에 최 조사역은 "돼지 저금통 안에 들어가는 돈이다. 그게 여태까지 제일 많았다. 100만 장이라 세는데 고생을 좀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액수로만 하면 총 500억 원어치였다고 한다.
이를 들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100만 장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다"라며 놀라워했다.
유재석, 위조지폐 모두 맞혔다.. "섞으면 어려울 듯"
그런가 하면 이날 유재석은 위조지폐를 전부 맞히기도 했다. 최다흰 조사역은 미리 준비해온 위폐와 진폐를 섞어 보여줬고, 유재석은 지폐를 조명에 비춰보았다. 유재석은 세탁기에 돌려 홀로그램이 벗겨진 진폐, 진폐와 위폐를 테이프로 붙여 섞어놓은 돈, 단순 복사해서 은박지를 붙인 위폐를 모두 맞혔다.
조세호는 "어떻게 그걸, 굉장히 예리하시다"라며 감탄했고, 유재석은 "위폐, 진폐 가려보라고 주시니까 '왜 테이프를 붙였을까. 이상하네'라고 생각해서 그렇지, 섞으면 모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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