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테우스 쿠냐의 실수일까.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식통 ‘토킹 울브스’는 18일(한국시간) “실수이길 바란다. 쿠냐는 그의 SNS 최신 게시물에 달린 맨유 이적에 관한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첨부한 사진에는 쿠냐의 SNS 게시물에 “곧 맨유”라는 댓글이 달렸고, 쿠냐가 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됐다.
울버햄튼 팬들은 쿠냐를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무너져가는 울버햄튼의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10경기 무승을 겪는 등 처참한 경기력으로 많은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 결과 현재 2승 3무 11패로 19위, 강등 위기다.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인 입스위치 타운보다도 승점 3점이 적다.
그럼에도 쿠냐만큼은 제 역할을 잘 해냈다. 이번 시즌 리그 8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울버햄튼의 10경기 무승 기간에도 4골을 뽑아내면서 분전했고, 울버햄튼의 첫 승도 자신의 발로 만들어냈다. 11라운드 사우샘프턴전 쿠냐는 1골 1도움으로 울버햄튼 첫 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후 풀럼전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2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쿠냐는 울버햄튼 이적 후 완벽히 적응했다.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튼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주로 벤치에 머물렀으나 지난 시즌 완전히 포텐을 터뜨렸다. 리그 12골 7도움을 기록하여 팀 내 최다 득점 자리에 올랐고, 이번 시즌도 여전한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기에 빅클럽들의 관심은 어쩔 수 없다. 맨유가 연결된 적이 있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득점난이 해결되지 않는 맨유는 또다른 공격수 영입도 고려 중이다. 여기에 쿠냐가 포함된 것이다. 이번 시즌 개막 전에도 영국 ‘미러’는 “쿠냐는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영입하고 싶어하는 공격수다. 맨유는 쿠냐의 주급을 두 배 올려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었다. 영입까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관심은 갖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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