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기사에는 성폭행 등 보기 다소 불편한 묘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매일 아침 해가 밝아오기 전부터 이곳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몰려들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유리와 콘크리트로 지어진 프랑스 아비뇽 법원 밖 번잡한 순환도로 옆 인도에는 언제나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언제나 여성들이었다.
여성들은 매일 찾아왔다. 손에 꽃을 든 여성들도 있었다. 이들이 모인 목적은 하나였다. 계단을 올라 유리문을 통과해 법원으로 들어가는 지젤 펠리코를 향해 박수를 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지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이들도 있었다.
몇몇은 "지젤, 우리가 당신과 함께한다", "용기 내라"고 외치기도 했다.
지젤이 지나가도 대부분 여성들은 TV 화면으로 재판을 실시간 지켜볼 수 있는, 사람들로 꽉 찬 법원 방청석에 자리를 얻고자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신을 강간한 수십 명에게 둘러싸여 조용히 법원에 앉아 있는 이 할머니의 용기를 목격하고자 이들은 매일 이곳에 모인 것이다.
이사벨 무니에(54)는 "지젤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본다"면서 "재판받는 남자 중 하나와 한 때 친구였다. 역겹다"고 했다.
사지아 짐리(20)는 "지젤은 페미니즘의 아이콘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이 이곳을 찾는 다른 이유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답을 구하고 있는 듯했다.
프랑스 사회가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강간 재판(이번 주 끝날 예정이다)의 영향과 의미를 소화해 나가는 가운데 분명 수많은 프랑스 여성들은 크게 두 가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첫 번째 질문은 본능과 감정에서 우러나온다. 이번 사건이 프랑스 남성들(일부는 모든 남성들이라고 말한다)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작은 시골 동네에서 살던 이들은 낯선 침실에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어느 낯선 여성과 성관계하라는 우연한 초대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에서 비롯된다. 이번 재판은 유행병처럼 만연한 성폭력과 약물 강간 문제에 대처하는데, 수치심과 동의에 대한 깊은 편견과 무지에 도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간단히 말하자면, 지젤 펠리코의 용기 있는 모습과 '수치심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것이어야 한다'는 투지는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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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들의 마스크 뒤
긴 재판은 특유의 미묘한 기후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지난 몇 주간 아비뇽 법원 내부에서는 마치 이 모든 게 일상인 듯한 기이한 분위기가 생겨났다. 수많은 TV 카메라와 변호사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강간 피고인 수십 명이(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이들도 있다) 앉아 있는 모습이 과거와 달리 더 이상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가볍게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농담을 주고받거나, 길 건너 카페 혹은 근처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다 마시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내놓은 다양한 방어 전략의 핵심을 강조한 셈이 됐다. 바로 자신들은 그저 프랑스 사회 어디나 존재하는 평범한 사람들로, 온라인에서 "짜릿한" 모험 거리를 찾다가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렸다는 주장이다.
프랑스의 사회운동 단체 '페미니스트가 될 용기'에서 활동하는 엘사 라부레는 "피고인들의 (이 같은 주장이) 이번 재판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남성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 대부분이 자신의 파트너를 믿을만한 사람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많은 여성들이 (지젤과) 일체감을 느낍니다. '그렇구나, 이런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하고 느끼는 것이죠."
라부레는 "이 피고인들은 엄청난 전문 범죄자들이 아니다"면서 "그저 인터넷에 접속하게 된 것이다 … 그렇기에 비슷한 일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견해는 현재 프랑스 전역에 널리 퍼져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논란거리이기도 하다.
'프랑스 공공정책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2021 기준 평균적으로 성적 학대 사건의 86%, 강간 사건의 84%가 기소되지 않거나 재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라부레는 성폭행은 특정 남성들이 "이를 저지르고도 빠져나갈 수 있음을 알기에" 벌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이 점이 프랑스에서 (성폭행이) 그리 만연한 주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괴물도 아니며, 평범한 남성도 아니다'
4개월에 걸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매번 휴정 시간이 끝날 때마다 피고인들은 금속 탐지기 주변에 모여 대부분 여성인 기자단 사이로 몸을 들이밀며 법정에 들어가기를 기다리곤 했다.
그리고 한 명씩 차례대로 법정 안으로 들어가면 차례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법원이 선임한 정신과 전문의인 로랑 라예는 피고인들에 대해 "괴물"도 아니며, "평범한 남성들"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피고인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몇몇은 자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양한 변명을 늘어놓았는데, 그저 자신은 'libertine(탕아, 특히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사람)'으로, 커플의 환상에 함께 빠져들어 지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방법이 없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지젤의 전남편인 도미니크 펠리코가 자신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피고인들도 있었다
재판을 받고 있는 남성 51명에게서는 뚜력히 보이는 패턴이나 공통점도 거의 없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 계층을 대표하고 있다. 이 중 4분의 3이 자녀가 있으며, 절반이 아내 혹은 연인이 있다. 아울러 이들 중 4분의 1 이상이 어린 시절 학대나 강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이나 직업, 사회적 계층으로도 뚜렷하게 이들을 대표할 만한 요소가 없다.
그저 이들 모두가 해당되는 것이라고는 모두가 남성이라는 점과 스윙어(집단 성관계 또는 파트너를 바꿔 성관계하길 원하는 사람), 소아성애자, 마약밀매업자 등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불법 온라인 채팅 사이트 '코코'에서 접촉했다는 점뿐이다. 프랑스 검찰에 따르면 올해 초 폐쇄된 해당 웹사이트는 2만3000건 이상의 범죄 행위 신고에 언급됐다.
BBC는 이번 재판의 피고인 중 23명(45%)이 유죄판결 기록이 있는 전과자임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이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한 적은 없으나,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 전국 평균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라부레는 "성폭력을 저지르는 남성의 전형적인 프로필이란 없다"는 결론을 지었다.
한편 공영 방송사 '프랑스 인포'의 기자 신분으로 재판 내내 법정에 있었던 줄리엣 캄피옹은 누구보다도 이번 사건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다.
캄피옹 기자는 "물론 이번 사건은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남성들이 여성을 어떻게 보는지 많은 걸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동의'의 개념에 대해 말이다"고 설명했다.
"많은 남성이 '동의'가 실제로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번 사건은) 슬프게도 우리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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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에브리맨'에 관한 일
실제로 지젤 펠리코 사건은 프랑스 전역에서 강간에 대한 사회적 태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에는 배우, 가수, 음악가, 언론인 등 프랑스의 유명한 남성들이 '리베라시옹' 신문에 공개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은 남성의 폭력은 '(특이한) 괴물들이 일으키는 일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선언했다.
공개서한은 "이는 남성들, 미스터 에브리맨(모든 남성)에 관한 일"이라면서 "예외 없이 모든 남성은 여성을 지배하는 시스템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고 적고 있다.
또한 "우리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는, 남성적 본성이 존재한다는 식의 생각을 멈추자"와 같은 조언을 담는 등 가부장제에 도전하려는 남성들을 위한 "지침"도 제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펠리코 사건에 몰린 대중의 엄청난 관심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본다.
파리에서 성폭행 사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카렌 노블린스키는 "이번 사건은 어린 소년 소녀, 성인 등 모든 세대에게 매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청년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강간은 술집이나 클럽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집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시태그 '낫올맨'
하지만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 훨씬 더 많다.
나는 펠리코 부부의 고향 마을인 마장시의 루이 보네 시장을 만나러 갔다.
보넷 시장은 혐의가 제기된 강간에 대해서는 비난했으나, 2번이나 지젤의 경험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젤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기에 다른 강간 피해자들보다 고통이 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넷 시장은 "그렇다, 나는 이에 대해 축소하고 있다. 왜냐하면 더 심각한 사건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피해자가 아이들이거나, 피해 여성이 살해당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돌이킬 수 없잖아요. 이번 사건의 경우 가족들은 스스로 재건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재건할 수 있습니다."
보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프랑스 전역에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보네 시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에서 이 사건을 둘러싼 많은 논쟁은 "모든 남성"이 강간을 저지를 수 있다는, 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
일부 남성들은 '모든 남성이 그런 건 아니다'는 뜻의 해시태그(#) '낫올맨'을 통해 이러한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 남성은 SNS에서 "우리는 다른 여성들에게 나쁜 행동을 한 여성들의 '수치심'을 감내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데, 왜 우리는 남자라는 이유로 이 수치심을 감내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즉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 수많은 여성들이 '#낫올맨'에 분노하며 반박했고, 일부는 자신이 경험한 학대 사례를 상세히 밝히기도 했다.
언론인 마농 마리아니는 "이 해시태그는 남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남성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고통을 침묵시키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남성 인플루언서 '왁스'는 이러한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이들을 향해 "인제 그만 입을 다물라"라며 비난했다.
"이건 당신들에 대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 관한 것입니다. 남성들이 죽입니다. 남성들이 공격합니다. 끝입니다."
한편 라부레는 여전히 프랑스 인들의 인식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성폭력에 대해 섹시하거나 로맨틱한 일이라고, 혹은 이곳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일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런 생각에 우리가 의문을 제기하고,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 강간과 증거
파리 센강변의 프랑스 국회의사당 건물 바로 뒤에는 상드린 조소 하원의원의 작은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조소 의원의 책상 옆에는 욕설 네 글자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다.
프랑스에서 '화학적 강제 복종(chemical submission)'이라고 불리는 약물 강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조소 의원이 이끄는 사회 운동 속 저항 정신과 투지가 담겨 있다.
1년 전인 2023년 11월, 조소 의원은 조엘 게리오라는 상원의원의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조소 의원은 게리오 의원이 자신을 강간할 목적으로 샴페인에 약물을 넣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게리오 의원은 그저 '잘못 다룬' 것일 뿐이라며 약물 투여 시도를 부인했고, 수사관들에게 파티 하루 전 이미 샴페인 잔이 오염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언론에서 처음 보도된 내용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거리가 멀다. 재판은 내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소 의원은 현재 프랑스 법률 시스템에 대한 사회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걸어갈 길이 더 쉬워지도록" 개선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재앙입니다. 증거 부족으로 인해 고소를 제기한 피해자 중 재판으로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의료적, 심리적, 법률적 지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모든 부문이 부족합니다."
조소 의원은 현재 지젤의 딸인 캐롤라인과 협력해 프랑스 전역의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약물 검사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펠리코 사건으로 인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며 현재 정부로부터 시험 출시를 지원받고 있다.
조소 의원은 "나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의료계와 프랑스 국민들은 '수치심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것이길' 바란다"고 했다. 지젤 펠리코의 유명한 표현이다.
그러나 '파리 중독 모니터링 센터' 소속 전문가인 화학자 레일라 차우아치 박사는 아비뇽에서의 이번 재판은 약물과 강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길고 긴 투쟁의 여정 중 한 걸음일 뿐이라고 말한다.
"모든 이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중대한 공중 보건 문제, 그래서 당국이 피해자 치료를 위해 긴급히 나서도록 강제할 수 있는 실제 문제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한 논의 및 이를 단순히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 보건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재 프랑스 법률상 '동의'라는 단어가 강간의 정의에 포함돼 있지 않기에 해당 단어를 표기해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변호사 노블린스키는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을 어설프게 손보는 게 아니라 경찰이나 수사, 이들에 대한 적절한 자금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건은 너무 많은데 현재 경찰이나 수사 기관들은 제대로 자원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 문제입니다.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면, 증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재판이 시작된 첫 몇 주 동안 지젤은 매일 법원에 출석하며 약간 어깨를 구부린 듯 방어적인 자세였다. 이번 사건이 불러일으킨 엄청난 대중의 관심에 허둥거리는 듯했다.
그러나 최후 변론이 시작되자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고 완벽히 바른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엄청난 변화가 포착됐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검찰과 이 재판을 지켜보는 이들, 심지어 지젤 본인 또한 이번 사건을 공개 재판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모든 세부 사항을 낱낱이 공개하겠다는 지젤의 결정이 이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게 됐다.
라부레는 "지젤은 우리에게 … 만약 당신이 피해자라면 …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함을 보여주고 있다. 고개를 꼿꼿이 들어야 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여성들은 의심받으며 시작합니다. 거짓말쟁이로 시작해서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해내야 합니다. 모든 여성들이 이러한 일을 겪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엇이든 증명해내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요. 그런 면에서 지젤은 전 세계 모든 여성을 대표합니다."
"(지젤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자신의 사건 그 이상으로 만들고자 결심했습니다. 이를 우리 사회가 성폭력을 바라보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건으로 만든 것이죠."
법정에서 또 하루를 보낸 캄피옹 기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 사건이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더니 "그 모든 영상을 보기 힘들었다 … 여성으로서 복잡한 감정이 들었고 피곤함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우리의 일을 했고, 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주 작은 발걸음이죠. 큰 일은 아닐 겁니다. 지금으로서 제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일부 남성들에게는 큰 변화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여성들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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