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공급 제한·물가 상승으로 임대료 내년까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내년까지는 서울의 신규 오피스 공급이 부족하나 2026년부터는 활발한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18일 발표한 '2025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서울 종로·중구(CBD) 권역의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2026년부터는 서울의 오피스 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까지는 주요 업무 권역 내 신규 오피스 공급이 부족해 프라임(최상급)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강남·서초구(GBD)와 영등포구(YBD) 권역의 사무직 종사자 수가 늘어나며 주요 권역 내 임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임차 수요 확대 속에 공급 제한과 물가 상승으로 오피스 임대료는 내년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료도 신규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한 3.3㎡당 12만원 수준이었다.
이 기간 서울 3대 오피스 권역인 CBD, GBD, YBD의 공실률은 3% 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오피스는 자본환원율(캡레이트·투자 대비 수익률)이 4% 초반대로 나타나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처럼 투자 수익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오피스 거래가 60% 이상을 차지하며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서울에서 5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는 모두 30건이 이뤄졌으며 이에 따른 거래금액은 총 7조9천9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리테일 시장에서는 매출이 부진했던 대형 쇼핑몰들이 오피스 용도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수 거래됐다.
블리츠자산운용은 오피스 전환 목적으로 지난 8월 네오밸류로부터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를 약 4천억원에 사들였다.
또 알스퀘어와 GRE파트너스는 포스코E&C가 내놓은 성동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같은 달 약 1천110억원에 매수했으며 오피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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