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발열 타이머 접경지역 떨어진 상황 가정해 수거·진화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는 18일 오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일원에서 관계기관 합동 산불 진화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 쓰레기 풍선에 장착된 발열 타이머가 철원군 접경지역에 떨어져 야산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열렸다.
훈련에는 산림청과 철원군, 군부대, 소방과 경찰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산불 진화 헬기 2대를 비롯해 산불 진화차, 소방차, 열화상 드론 등 장비 13대도 투입됐다.
군부대는 쓰레기 풍선을 신속히 수거했으며, 지상·공중 진화 자원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을 실전처럼 재현했다.
홍창수 산불방지센터소장은 "철원 등 접경지역은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위험이 큰 지역"이라며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산불 대응 능력을 한층 더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풍선이 산불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큰 만큼 산림 내에서 쓰레기 풍선 발견 시 산림 부서나 119에 신고바란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