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을 연이어 비판하고 있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번에는 이른바 '좌파'로 분류되는 연예인들을 비판하는 의견을 연달아 게시했다.
정유라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우 정우성, 가수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개그맨 김제동 씨를 겨냥해 글을 작성했다.
먼저 정우성에 대한 비판으로 그가 혼외자를 출산한 모델 문가비에 대해 사랑한 적 없고, 오래된 여자친구도 혼외자 존재를 알고 걱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에 대해 "오래된 여친도 혼외자 알고 걱정. 이게 내가 읽은 문장이 맞냐며", "오래된 여친, 혼외자, 걱정 이 단어들이 한 문장에 있는 것도 신기한데 저걸로 만들어낸 문장은 진짜 답이 없다. 뭘 걱정한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애엄마를 사랑한 적 없는 걸 자랑이라고 얘기하나"라고 덧붙였다.
자우림의 김윤아를 향해서는 "일본 지옥이라더니 고향으로 공연 간 김윤아 언니"라는 글과 함께 내년 2월 예정된 자우림의 일본 콘서트 예매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일본 딱 한번 가본 나는 친일파 소리 듣는데 김윤아 언니는 애국자 소리 듣고 이게 뭐냐"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담긴 글을 남긴 적 있다.
그녀는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같다"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쓴 글이 화제가 됐다.
당시 논란이 일자 김윤아의 소속사는 "이는 정치적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 성희롱 발언을 한 김제동이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주최한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참석한 것에 대해 "딴 게 계엄령이 아니라 성희롱을 한 사람이 강연에 나선 것이 더 비상사태다"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불 난 집 불구경'이라고 했는데 오늘부터 이해 가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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