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고질적인 주차난이 이어지는 경북 포항역 주변에 주차장이 증설된다.
18일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서 '포항역 복합공간 및 주차장 조성사업'을 선정했다.
공단은 포항역 동쪽에 약 900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산책로, 소갤러리, 이동식 전시관 등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주차난을 고려해 2025년 12월까지 주차장과 연결통로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포항역에는 KTX 48회, SRT가 2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올해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가 준공돼 열차 운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항역에는 코레일 부설 주차장 386면, 포항시 임시 공영주차장 405면이 있다.
이 가운데 포항시 임시 공영주차장은 내년에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으로 폐쇄된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던 옛 포항역과 달리 현 포항역은 시 외곽지에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포항역은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민원이 폭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진입도로도 좁아 열차가 출발하거나 도착할 때는 개인차, 택시, 버스 등이 뒤엉키면서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과 포항시는 꾸준히 주차장 증설을 요구해 왔다. 포항시는 지난 9월 철도공단에 복합공간 및 주차장 확충사업 제안서를 냈다.
김 의원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 준공, SRT 증편 등으로 포항역은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이라며 "포항역을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포항역 주차장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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