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현빈, 시국 언급 “더 나은 내일이 올 거라 믿는다”

배우 현빈이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e-mail]

배우 현빈이 혼란한 시국에 영화 ‘하얼빈’이 더욱 큰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4일 개봉하는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여러 독립운동가와 거사를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목숨을 건 여정을 그린 영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유재명, 이동욱, 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현빈은 안중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찾아봤다”라면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자료를 모두 찾아보았고 안중근 기념관을 찾아 돌아보면서 매일 매일 안중근 의사에 대해 연구하고 생각하고 상상했다. 그런 반복적인 과정이 필요했다. 준비하면서 끝날 때까지 단 하루도 그 과정을 하지 않은 날이 없었을 정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현빈은 혼란한 시국 속 ‘하얼빈’이 관객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작품이 되기를 소망했다. 그는 “영화 속 독립 투사들이 어떤 역경이 와도 신념을 가지고 한 발 한 발 나갔더니 좋은 결과를 만들었듯. 지금 또한 힘을 모아 한 발 한 발 내디디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우리 영화의 해외용 포스터에 ‘포 어 베터 투모로우’(for a better tomorrow)라는 분장이 쓰여 있다. ‘지금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간다’라는 그 문구가 지금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거 같다. 많은 분이 영화를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승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