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수 혼입' 매일유업, 광주공장 영업정지 1개월 행정처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락]

[뉴스락]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된 매일우유에 세척수가 혼입돼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공장 현장 조사를 통해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영업정지 1개월 등 행정처분을 관할 관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18일 식약처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된 매일우유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원인조사와 제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검사 및 해썹(HACCP) 불시평가를 병행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제품의 생산시점(올해 9월 19일)을 고려해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생산제품 이력을 전수조사한 결과, 특정 날짜 시간대(9월 19일 새벽 3시 38분)에 멸균기 밸브가 약 1초간 열렸고 제품 충진라인에 세척수인 수산화나트륨 성분이 2.8%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멸균기와 충진라인이 분리돼 있지만, 멸균기 내부 세척작업 진행 과정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충진라인과 연결된 멸균기 밸브가 열리면서 세척수가 제품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비의도적 밸브 조작 방지 방안 마련 등 제조관리 운영 계획을 재수립하도록 지시하고, 관할 관청에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 영업정지 1개월 및 해당제품 폐기 등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해썹 검증관리 미흡에 대해서는 시정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제품과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는 다른 일자 제품과 다른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는 수거 가능한 제품 30여개를 수거해 성상과 산도 검사를 실시한 것에서는 모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할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제공. [뉴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