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CBS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추쇼우즈 틱톡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CEO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에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과거 행정부 시절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 내 틱톡 금지 조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을 지켜보겠다" 답했다. 이어 "(이번 대선 때) 젊은 층에서 34%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며 "틱톡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틱톡을 트럼프 당선인이 구제해줄 것이란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사업권을 타사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강제 매각을 승인하는 '강제 매각법'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틱톡 측은 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앞서 이달 13일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중국특위)는 구글과 애플에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을 삭제할 준비를 하라고 통보했다.
틱톡 금지법은 내년 1월19일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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