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연방정부 경제부가 TSMC와 보쉬, 인피니언, NXP가 공동으로 건설 중인 드레스덴 반도체 공장에 50억 유로(7조5천억 원)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독일 경제부(BMWK)와 TSMC등 4개업체는 지난 17일 드레스덴 반도체 공장 보조금 지원 관련 계약을 마무리했다.
총 100억 유로가 투자되는 드레스덴 반도체 팹은 TSMC가 70%, 파트너사인 보쉬, 인피니언, NXP가 각각 10%씩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 ESMC가 운영하며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8월 주 원조법에 따라 드레스덴 공장의 계획된 연방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K는 계획대로 연말 이전에 계획된 자금 조달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TSMC는 지난해 드레스덴 반도체 팹 계획을 발표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칩은 자동차용 주행보조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에 사용될 예정이다.
TSMC는 본격 생산에 돌입하면 12인치 웨이퍼 월 4만장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TSMC는 드레스덴 공장에 초기에는 유럽연합과 독일 정부의 자본, 부채 자본 및 보조금 등 총 1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우선 TSMC 자체 자금 35억 유로, 보쉬, 인피니언, NXP 각각 5억 유로 등 총 5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EU는 국가 원조 규정을 완화, 유럽의 반도체 생산을 늘릴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 가량을 유럽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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