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전장·기계 부품 기술 내재화 지속…준고속철도 시장까지 확장"

다원시스, "전장·기계 부품 기술 내재화 지속…준고속철도 시장까지 확장"

프라임경제 2024-12-18 15:31:02 신고

EMU-150 ITX 마음 개통식 기념촬영. ⓒ 다원시스

[프라임경제] 다원시스(068240)는 18일 최근 철도차량에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영구자석 견인전동기(PMSM·Permanent magnet synchronous motor)가 탑재되는 추세 속에서 이미 일본 T사 PMSM 제어용 추진제어장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히타치와도 기술 개발 협력 MOU를 체결, 히타치로부터 PMSM 견인전동기를 무상 제공받아 다원시스의 자체 제작 추진제어장치와 연결하는 시험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원시스 전장기술연구소장은 "최근 각광받는 어떤 PMSM 전동기이든 관계없이 당사 추진제어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표준화된 추진제어장치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다원시스는 국토교통부 과제로 '동력집중식 고속철용 PMSM 견인전동기(설계속도 330km/h 급)'를 제어하는 추진제어장치의 국산화 부분도 담당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등이 참여해 내년 단품 개발 완료 후 2차 과제부터 KTX 실차 취부 후 시운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다원시스 관계자는 "최근 새로 도입된 고속철도차량은 주로 동력분산식이지만 여전히 KTX, SRT 고속철도차량의 90%가 동력집중식"이라며 "동력집중식열차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핵심장치 국산화를 위한 개조·개량 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원시스는 전력전자 기술뿐만 아니라 기계류인 대차 기술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계속도 165km/h인 ITX-마음 대차 개발 당시부터 200km/h 까지 대응 가능함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인증 받았다. 

다원시스 철도기술연구소장은 "다원시스 그룹의 모태가 되는 전장기술이 가장 유명하지만 대차 기술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며 "올해에는 인천교통공사 및 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인천1호선용 능동조향대차 5000km 시운전에도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능동조향대차는 노선 특성 상 급곡선이 많은 인천1호선 차량을 대차 단위로 조향해 차륜 마모를 최소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신기술이다.

한편 다원시스는 지난해 IBM, 글로벌 경영 컨설팅펌에서 근무하고 합류한 오너 2세 박병철 부사장 주도로 내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협력,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포함한 철도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다원시스 자회사 용인에버라인운영이 운영 중인 용인경전철은 국내 유일의 선형유도전동기(Linear Motor)방식 차량으로 2021년 알스톰에 피인수된 봄바르디어가 제작했다. 이를 계기로 다원시스는 알스톰 및 봄바르디어와 다각적으로 협력 중이다. 다원시스 본사에 방문해 부품 및 차량 기술 협력 관련하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원시스는 기획조정본부 박병철 부사장을 필두로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획조정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원시스의 글로벌 협력이 기술 연구개발(R&D)에 치우쳐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전략적 협력으로까지 확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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