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베테랑 사이드암 심창민을 영입, 2025 시즌을 대비한 불펜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LG 구단은 18일 심창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심창민은 지 201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KBO리그 통산 11시즌동안 485경기 491이닝 31승 29패 80홀드 51세이브 4.2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심창민은 구단을 통해 "LG 트윈스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이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시 한번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면 좋겠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 구단은 "심창민은 과거 필승조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심창민은 1군 데뷔 시진을 치른 2012년 37경기 39⅓이닝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이닝 2홀드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삼성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심창민은 2013년에도 50경기 50⅓이닝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8로 쾌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 기간에도 4경기 3이닝 무실점 1승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삼성의 3년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심창민은 2014년 52경기 38⅓이닝 5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81로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61경기 67⅓이닝 6승 3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8로 반등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62경기 72⅔이닝 2승 6패 2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리그 정상급 클로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2018년까지 삼성 필승조의 핵심으로 제 몫을 해줬다.
심창민은 다만 2020년 23경기 20⅓이닝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7.52, 2021년 59경기 51⅓이닝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부진했다. 2022년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단 한 차례도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고,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심창민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내년 시즌 부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KIA 타이거즈 장현식을 외부 FA로 영입, 불펜을 강화했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우완 김강률까지 FA로 품었다.
LG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입단 테스트 시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구위를 보여준 심창민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올해 정규시즌 3위, 포스트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가을 여정을 마쳤던 가운데 내년에는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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