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계엄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수용 못하는 국민 많아”

오세훈 “계엄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수용 못하는 국민 많아”

위키트리 2024-12-18 14: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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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6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대통령 이재명'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식적 국민이 많다"며 여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라며 "핵심 지지층과 국민 일반의 간극이 크다면 상식을 기준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확장 지향형 정당으로 회생을 도모할 것인가, 축소 지향형 정당으로 고립의 길을 걷다가 역사에서 사라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할지 스스로 무너질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중도 표심을 겨냥한 안정적 리더십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식 이중플레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저가 매수할 투자처라고 홍보하면서도 뒤에서는 기업의 숨통을 조이는 반기업적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인이 해외 출장이나 질병으로 인해 출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격 출석을 강제하며 영업기밀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반기업, 반자본주의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뿐 아니라 금융투자소득세와 상법 개정안 등 반기업적인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중적인 태도에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국 불안정으로 경제와 외교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묻지마 탄핵'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상왕 놀이’에 심취해 한국 경제와 정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경제와 정치를 분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 두 차례 탄핵 상황에서도 경제는 정치와 분리돼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며 “경제가 정치의 볼모가 되면 더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에게 “정치적 협박에 굴복하지 말고 재의 요구권을 당당히 행사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이 대표에게는 “기업을 옥죄는 법안을 폐기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입으로는 경제 회복을 말하면서 뒤로는 기업을 옥죄는 이중플레이를 국민은 준엄한 눈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경제 회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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