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새로운 전기차 카마 아톰(Kama Atom)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기 SUV는 2021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시장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출시 시점은 202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모델은 스타트업 카마(Kama)가 제작하고 있다. 카마는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 직접투자펀드의 자금을 기반으로 중국 난징의 아톰 자동차공학기술(Atom Automotive Engineering and Technology)과 협력하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붕괴되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 자동차 산업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 콜레사(Kolesa)가 공개한 사진 속 차량은 지난 5월 공개된 카마 아톰과 비교하면 크기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자인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눈에 띄는데 초기 콘셉트가 양산형으로 진화한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새로운 모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MG 4를 연상시키지만, 차체는 더 크고 길어 보인다. 전면부에는 얇은 LED 헤드램프가 라이트바로 연결돼 있으며, 전통적인 그릴은 찾아볼 수 없다.
메인 헤드램프는 프런트 범퍼에 숨겨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각에서는 카마 아톰이 중국산 전기차 디자인과 비슷한 느낌을 자아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측면은 짧은 전후면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가 돋보인다. 여기에 차체 상단에 높게 자리 잡은 사이드 윈도우가 안정감을 더한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나 전기모터 성능 등 주요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카마는 지난 8월 전기 세단 모델 ‘라이트닝(Lightning)’을 선보인 데 이어, 아톰 기반의 전기 밴 모델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