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경제 효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연구용역 공개

"긍정적 경제 효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연구용역 공개

연합뉴스 2024-12-18 14:30:02 신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제공]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는 것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 광산구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및 주변 지역 도시환경 영향 기초조사 및 발전 방향 모색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공장을 이전한 부지와 주변 공간을 문화 공간과 복합 상업 공간, 공원, 업무지구 등을 개발하면 약 5천억원의 생산 가치와 2천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직·간접 고용 규모도 3천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하지 않고 현 위치에 유지할 경우 연간 경제적 유발 효과는 생산가치 581억원, 부가가치 281억원, 직·간접 고용 621명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공장을 현 상태로 유지했을 때보다 경제 효과가 10배 정도 높아졌고, 직간접 고용 규모도 약 5배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광산구는 이 자리에서 시민 1천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마련한 발전 전략 등도 제시했다.

생태 중심의 도시를 조성하는 '친환경 복합개발'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및 커뮤니티 허브 구축',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보행자, 자전거 중심의 교통망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 등이다.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스마트도시 구현' 등도 포함됐다.

광산구는 연구용역 결과와 발전 전략을 광주시, 금호타이어 등과 공유하고 향후 공장 이전과 현 부지 개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 여론에 귀 기울이고 유관 기관과 소통해 광산구와 광주 전체에 이익이 되는 개발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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