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DB금융투자 보고서를 내고 하나머티리얼즈의 내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 25% 하향한 2729억원, 496억원으로 제시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전방 수요 약세와 중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생산으로 최종 고객사의 메모리 가동률 회복은 더딘 상황"이라며 "반도체 공정 소모품을 생산하는 하나머티리얼즈 역시 부진한 메모리 업황으로 내년 1분기 실적도 약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DB금융투자는 하나머티리얼즈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 분기 대비 7% 오른 675억원, 24% 오른 150억원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주요 장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일부 장비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내년 실적 하향 전망에 목표주가도 내려갔다. 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과 메모리 업황 미드사이클(단기 조정)이었던 2019~2020년 상단 PER 평균 15.0배를 반영해 변경했다"며 "현 주가는 12개월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2배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낸드 기술을 위한 신규 장비 수요로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서 연구원은 "400단 이상 낸드(NAND) 기술에서 신규 식각 장비를 위한 커버링, 그라운드 링, Electrode 공급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하나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2%(150원) 오른 2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