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새 병원선 건조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새 병원선을 차도선 형태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경남도 병원선은 일반적인 관공선 형태로 부두, 안벽에 배를 붙이는 형태로 접안한다.
병원선 접안이 어려울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 섬 주민들은 보트를 타고, 섬 가까이 접근한 병원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에 도는 새 병원선은 관공선 형태 대신, 전국 최초로 배 앞쪽이 위아래로 열려 섬 주민이 쉽게 승하선하면서 비상시 차량을 실을 수 있는 250t급 차도선 형태로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2003년 8월 현재 운행하는 병원선(경남 511호)을 건조했다.
의료진과 다양한 진료기기를 탑재한 경남 511호는 7개 시군 41개 섬을 순회하며 섬 주민 건강을 챙겼다.
그러나 건조 20년이 넘으면서 수리 비용이 증가하고 안전성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 대체 병원선 건조 필요성이 커졌다.
도는 기본·실시설계, 예산(150억원) 확보가 순조로우면 내년 새 병원선 건조에 착수해 2026년 말 완공, 2027년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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