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컴퓨터, TV, 기타 등등. 우리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전자제품으로 시작해 전자제품으로 끝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간혹 인간이 기계를 작동하는 건지, 기계가 인간을 작동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요지경 세상에서는 편리하고 유용하면 장땡이다. 우리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아가 일생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가지각색의 전자 이슈들을 선별했다.
◆삼성전자 "새로워진 갤럭시 AI로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 제공"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한층 더 진화한 모바일 인공지능(AI)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나우바 기능을 통해 제공할 개인화된 AI 경험 예시 이미지.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나우바(Now Bar)' 기능은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S시리즈에서 나우바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더욱 고도화된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해외 여행을 떠날 때 △비행기 탑승 시간 △공항까지 교통상황 △여행지 현재날씨 △여행국가 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추천 받을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보안을 위해 온디바이스 데이터 보호 플랫폼인 '퍼스널 데이터 엔진'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생체 인식과 같은 데이터를 보호할 때 사용되는 '삼성 녹스 볼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스마트폰 내에서 암호화 되고 앱과 앱 사이에 데이터가 오고 가는 과정이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반의 종단간 암호화(E2EE) 기능이 삼성 클라우드에 적용돼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개인 정보 보호를 보장한다.
◆LG전자, 프리미엄 LCD TV 'LG QNED 에보' 첫선
LG전자(066570)가 무선 솔루션과 맞춤형 AI 콘텐츠 추천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LG QNED TV'를 공개했다.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QNED 에보' 연출 이미지. ⓒ LG전자
QNED는 퀀텀닷(Q)과 나노셀(N)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 LG전자가 최상위 모델로 운영하던 올레드 TV와 함께 꾸준히 선보여 온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는 올레드 TV에 탑재됐던 다양한 기술을 QNED TV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LG전자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86·75·65형 크기의 'LG QNED 에보'를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은 최상위 라인업인 'LG 올레드 에보(M시리즈)'에 탑재된 무선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 솔루션은 최대 4K 해상도·144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손실, 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또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해 무선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준다. 화면 주변의 전원을 제외한 복잡한 연결선도 사라져 실내 공간 활용도도 높다.
2025년형 LG QNED TV는 기존 퀀텀닷 소자 대신 LG만의 새로운 고색재현 기술인 ‘다이내믹 QNED 컬러 솔루션’으로 색 재현율을 기존 대비 향상 시켰다.
이와 함께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8 프로세서를 탑재, 기존 대비 약 70% 더 뛰어난 AI 성능을 기반으로 초대형 TV에 걸맞은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아울러 신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매직리모컨(국내명 인공지능리모컨)에는 새롭게 AI 버튼이 탑재됐다. 이 버튼을 눌러 TV를 켜면 AI가 자동으로 사용 패턴 및 이력, 시청 환경 등을 분석해 앱 서비스부터 검색 키워드, 시청 프로그램 등을 추천한다.
TV 시청 중 AI 버튼을 짧게 누르면 관련 키워드 및 TV 기능을 안내한다. 길게 누르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AI가 고객의 의도와 시청 이력 등을 파악해 결과를 보여주는 맞춤 검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목소리만으로 개인별 계정에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생성형 AI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생성형 AI 갤러리' △나만의 맞춤 TV 화질·음질 모드를 구성하는 'AI 화면 설정' 및 'AI 음향 설정' 등 다양한 맞춤형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최상위 모델인 올레드와 QNED를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