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삐약이' 신유빈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톱10에 복귀했다.
신유빈은 18일(한국시간) ITTF가 발표한 12월 시니어 여자부 세계랭킹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은 지난 10월 9위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1위로 두 계단 떨어졌으나, 이번 발표에서 10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해 준우승에 앞장섰다. 한국은 전체 11경기 중 중국에만 2패를 허용했지만 '숙적' 일본을 포함한 9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올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경험과 자신감이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발휘되고 있다.
앞서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식과 혼합복식, 여자단체전까지 출전할 수 있는 모든 종목에 도전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먼저 임종훈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16강(독일), 8강(루마니아), 4강(중국), 동메달 결정전(홍콩) 4경기를 뛰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탁구는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후 여자 단식 64강(호주 테이퍼 멜리사), 32강(헝가리 포타 조르지나), 16강(미국 장 릴리), 8강(일본 히라노 미우), 준결승(중국 첸멍), 동메달 결정전(일본 하야타 히나) 6경기 등을 소화한 뒤 여자 단체전에 나섰다.
단체전에서도 16강-8강-4강-동메달 결정전까지 4경기를 더 소화하면서 총 14게임을 뛰었고,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동메달 하나를 더 추가했다. 신유빈은 1992년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단일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한 한국 탁구 선수가 됐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5위는 난공불락 중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쑨잉샤, 왕만위, 왕이디, 천멍, 천싱통이 5강 안에 들었다. 하야타 히나, 하리모토 미와, 오도 사쓰키 등 일본 선수 3명이 각각 6위, 7위, 8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달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 쾌거를 이루는 데 앞장섰던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주니어 세계랭킹에서 3위를 지켰다.
유예린은 1988 서울 하계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탁구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은 안긴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이다.
한국은 주니어 여자부 팀 랭킹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지킨 반면 4강에서 한국에 2-3으로 패했던 중국은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국제탁구연맹(ITTF)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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