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황정음이 이혼 소송 이후 불면증을 겪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면제를 복용했던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남편과 사별 후 두 딸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 배우 사강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사강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심리 상담 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저는 원래 잠을 굉장히 잘 자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잠은 잘 드는데, 자꾸 중간에 깨더라.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항상 멍한 느낌이 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배우 채림 또한 과거 불면증을 앓았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채림은 “아예 잠을 못 잤다. 촬영이 끝나고도 잠을 이루지 못해 ‘그냥 씻고 나가야지’ 하면서 이를 닦는데, 그때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입에서 거품이 너무 많이 나고 있었다. 클렌징 폼을 치약으로 착각했던 것”이라며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황정음 역시 수면제를 복용했던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2023년 11월쯤부터 수면의 질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원래 잠을 잘 자던 사람이 갑자기 잠을 못 자니 정말 미칠 것 같았다”며 “연예계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혀, 이혼으로 인한 심적인 고통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에는 수면제의 도움을 받았지만, 요즘에는 너무 잘 자서 머리만 대면 코를 곤다”는 반전 입담을 선보이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했으나, 지난 2월 이혼 소송 중임이 알려진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에 전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하여 이를 직접 언급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현재 황정음은 슬하의 두 아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