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1층에 위치한 미래기술 체험관 티움(T.UM)을 찾았다. 티움은 '정보통신기술의 싹을 틔우다' '미래의 싹을 틔우다'는 의미를 가진 체험관이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SKT이 상상해 본 30년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향한다. 약 1368㎡(414평) 규모의 넓은 체험관과 탄탄한 시나리오는 방문객들에게 몰입도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도착한 우주 관제센터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최신 AI가 탑재된 무인 드론 기술을 활용해 지구를 관찰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무인기를 조종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영상 속 무인기가 화산과 가까워지면 손잡이가 뜨거워지는 것 또한 재미 포인트다.
우주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 조난자를 만났다. 도슨트는 조난자가 무인 드론에 의해 구조됐으며 스캔 기능을 탑재한 AI 의사가 진찰 및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텔레포트룸으로 향했다. 이곳에선 SKT만의 독자적인 확장현실(MR) 기술로 개발된 메타버스 세계에서 소행성의 진로를 바꾸는 임무를 수행한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로봇을 조종해 볼 수 있다. 레버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영상 속 로봇과 의자가 움직이고 손을 뻗어 물건을 집는 등의 체험은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문진호 SKT 전략PR팀 부장은 "(티움은) 처음 기획단계부터 미래학자나 물리학자 분들에게 자문받아 만들었다"며 "시나리오도 당장 상용화는 안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상용될 수 있는 기술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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