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통일부는 12월 18일 H라운지(서울 종로구)에서 '남북여담(南北女談)'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을 개최한다.
이번 이야기 공연은 유엔의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 채택(1979년 12월 18일) 45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행사이며, ‘북한사회에서의 여성의 권리’를 화두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여성차별철폐협약’은 여성인권과 관련된 대표적인 국제조약으로, 협약가입 당사국은 4년마다 보고서를 제출하고 협약 이행사항에 대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심의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1984년 12월 27일, 북한은 2001년 2월 27일에 본 협약에 가입했으며, 북한의 경우 지난 2016년 2·3·4차(최초보고서는 2002년 제출) 통합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현재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본 행사는 김수경 통일부차관의 개회사(인권인도실장 대독)로 시작해 전(前)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이자 현재 (사)유엔인권정책센터의 상임대표인 신혜수 이사장의 ‘여성차별철폐협약의 의의와 북한의 이행실태’에 대한 전문가 발표, 탈북 여성 3명과 함께하는 참석자들의 이야기(패널 토크) 순으로 진행된다.
탈북 여성 참석자로는 '열한 살의 유서' 작가 김은주, 봉사단체 ‘유니시드’의 대표 엄에스더, 아코디언 연주가이자 유튜버 윤설미 씨가 참여해 북한에서 여성으로서 겪었던 차별의 경험을 공유한다.
참가자들의 이야기(패널 토크)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중의 궁금증을 들어보고, 탈북민 유튜버 윤설미 씨의 아코디언 연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번 행사는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북한 인권에 관심 있는 청년, 외국인 유학생, 주한 공관 관계자, 관련 시민단체 등이 청중으로 함께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 여성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나아가 시민사회·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 당국이 여성차별철폐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등,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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