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상외교 리스트에서 빠진 한국…'외교 패싱' 우려

트럼프, 정상외교 리스트에서 빠진 한국…'외교 패싱' 우려

르데스크 2024-12-18 11:00:12 신고

3줄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 정상들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제외됐다. 한반도 주변 국가인 일본, 러시아, 중국 심지어 북한까지 언급했지만 국내 빠진 것을 두고 '외교 패싱'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강대국 정상과의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가장 많이 언급한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 군인들이 천문학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우리는 푸틴, 젤렌스키와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군이 파병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좋은 관계'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주석의 취임식 참석 여부는 알지 못한다"며 "코로나19 전까지 좋은 관계였고, 코로나19는 그 관계를 끝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시 주석과 특히 편지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 대해선 "일본 (취임 전 회동을)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고 답했다. 전날 마러라고에서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만난 아베 신조 전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선물을 보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의 정상을 모두 거론하면서도 한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우려되는 사안이다. 정치적 혼란으로 한반도 안보가 후순위로 밀렸 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 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E)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는 행정부 인선과 상원 인준이 모두 늦어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맞았던 한국 정부엔 행운이었지만, 트럼프 2기는 인선이 이미 끝났고 인준도 원활할 것이다"며 "한국의 외교 대비가 아쉬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