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제전망 포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대 기정사실

[2025 경제전망 포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대 기정사실

데일리임팩트 2024-12-18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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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사진=딜사이트경제TV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사진=딜사이트경제TV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 미만이 유력합니다. 향후 예상되는 경기 하방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1%대 성장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트럼프 2기와 한국경제 진로'라는 주제로 열린 '딜사이트경제TV 2025 경제전망 포럼'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한국은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세계 경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26.9%)과 중국(19.4%)이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주 실장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IMF 전망 기준으로 2022~2029년 연평균 3.3%로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2030년 이후 세계 경쟁성장률은 2%대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GDP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2차 미중 관세전쟁이 발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내년 1월 집권을 앞두고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미중 관세전쟁은 2018년 초 트럼프 행정부 1기가 대(對) 중국 무역 적자 개선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면서 불거졌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미국산 제품에 최대 10%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받아쳤다. 

주 실장은 "미국의 관세 인상 배경은 무역 적자 개선"이라며 "현재 미국의 무역 적자는 1조 달러 정도인데 우리나라 GDP가 1조70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어마무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를 매기면서 중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고 무역 수지도 많이 줄었다"며 "실제로 관세 인상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차 미중 관세 전쟁이 불거질 경우 한국 경제도 반도체 수출 급락 등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며 "주요 반도체 수출 품목은 D램으로 최근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마저 꺾이면 내년 한국 경제는 암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실장이 속한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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