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이기흥 체육회 의혹' 진천 선수촌 압수수색

[속보] 경찰, '이기흥 체육회 의혹' 진천 선수촌 압수수색

위키트리 2024-12-18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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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본관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진천 선수촌 / 연합뉴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본부와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체육회 관계자 8명을 수사 의뢰한 것과 관련이 있다.

수사 대상이 된 혐의는 크게 네 가지다. 부정 채용에 따른 업무 방해, 물품 후원 강요에 따른 제삼자 뇌물, 후원 물품의 사적 전용에 따른 횡령, 그리고 예산 낭비에 따른 배임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연합뉴스

주목할 만한 혐의는 이기흥 회장이 2022년에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부정 채용이다. 이 회장은 자신의 자녀 대학 친구인 A 씨를 진천선수촌 훈련 관리 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촌 간부 B 씨에게 A 씨의 이력서를 건네며 채용 요건에서 경력과 자격 조항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수촌 담당자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자 이 회장은 1시간 가량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고, 채용 담당 부서장까지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채용 공고에서 경력·자격 요건이 사라졌고, B 씨가 면접에서 최고점을 준 A 씨가 최종 선발됐다. 이로 인해 같은 자리에 지원했던 31명의 다른 지원자들은 기회를 박탈당했다.

또 다른 혐의는 파리올림픽 관련 직위 제공과 관련이 있다. 이 회장은 고교 동문이자 오랜 지인인 체육회 산하단체 회장 C 씨에게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이 자리를 얻기 위해 약 8000만 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받은 후원 물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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