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위치한 조지아주 카터 의원과는 경제관계 강화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주미한국대사관은 계엄 사태로 한미관계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집권당이 될 공화당의 주요 인사와 소통을 이어갔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조현동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이 될 브라이언 매스트(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을 면담했다.
매스트 의원은 지난 9일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내년 1월 출범하는 제119대 의회에서 향후 2년간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교위원회는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과 예산 등을 감독하는 상임위원회로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매스트 의원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측근 중 한 명으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미대사관은 조 대사와 매스트 의원이 "한국의 대미 투자 증가를 비롯한 굳건한 한미관계를 강조했다"면서 "매스트 의원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날 조 대사는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도 만나 한미동맹, 그리고 굳건한 투자·경제 관계를 강화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현대차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공장 건설을 서둘렀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지원 정책을 대폭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다.
양측은 면담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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