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드림플러스 기금’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소아암 환아 12명에 총 5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드림플러스 기금’은 매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기부해 조성되는 기금으로, 1997년부터 시행했으며 2015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치료비 지원 환아 중 한 사례로, 만 28세 환아는 만 10세에 특발성무형성빈혈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법이 없어 치료를 하지 못했고 만 22세가 되던 해에 하혈로 응급실을 내원하면서부터 월 1회 수혈 및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증상이 악화돼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했지만, 고액의 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돼 환아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치료비 지원을 통해 조혈모세포이식이 진행됐고, 현재 여러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치료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통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표하며 치료에 전념 중이다.
또 다른 사례로는 뇌종양으로 치료 중인 만 14세에게 치료비가 지원됐다. 해당 환아는 부모의 이혼 및 형제의 동일한 진단으로 인한 사망 등의 심리적 어려움과 환아 부의 도박 및 도박으로 인한 거주지 경매 처리 후 매각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해 4월 진단을 받은 이후로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컸으나 치료비 지원으로 3차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이어갈 수 있었으며, 지난 9월 3차 이식 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와 단체 생활을 자제하고 내년까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화재보험 드림플러스 기금을 통해 소아암 환아 79명에게 총 3억8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힘든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이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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