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상반기에 이어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일부 신흥시장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선진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격대별로는 250달러(약 35만원) 이하 저가대가 시장 전체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500달러(약 72만원) 이상 고가대 역시 전체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가대는 전년 대비 하락했고 다른 가격대보다 약세를 이어갔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압박을 받으면서 수요가 중저가대에서 저가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4분기는 하락 폭이 축소됐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올 1~3분기 성장세와 비교하면 속도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은 지금까지의 높은 성장률에 대한 반동으로 성장률 상승이 어려워져 올해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FK는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영향 등 불확실한 요인이 존재해 시장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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