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대축제가 끝나고 모든 힘을 소진해버린 P가놈은
APA호텔에서 꺼지세요라를 당하고 힘겹게 아키하바라로 몸을 옮김
느즈막히 일어나서 그 어떤것도 본인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걸 직감하고
@뽕 쪼가리 주워먹으러 아트레 공식샵을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보던 굿즈들 사이에 보인것은 코메틱쌀 ㅋㅋㅋㅋㅋㅋ
1800엔에 283g 을 팔고있으니 존나 제정신이 아닌 단가라 할 수 있겠다
뭔가 큐브모양으로 네모낳게 모양잡은 다음에 진공포장해놔서
쌀알인데 모양이 안흐트러지고 벽돌같은 단단함을 지니고있음
사볼까말까 고민하다, 생각해보니 농산물은 검역 대상이라 들고갈수가 없다는걸 깨달아버렸다
사봐야 세관에서 뺏기고 돈까스잃은 테마리처럼 울께 뻔하기때문
한국으로 반입만 안하면 되는 문제가 아닌가??
생산지도 이와테현이길래 후쿠시마는 아니니까 걍 샀음
포장을 뜯으니 압축이 플려서 우리가 아는 쌀의 형태로 변했다
내가 쌀에 대해 깊은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 감상은 그냥 쌀이었음
일단 솥에 넣고 두어번 씻어 쌀뜨물을 버려주고
~40분 뒤~
따뜻한 밥 익는 냄새와 함께 밥이 이븐하게 잘 완성됨
고슬고슬하게 잘 익었고, 윤기가 어느정도 있어서 광택이나는 밥
밥이 지어지는 동안 편의점가서 반찬을 좀 사왔음
오늘의 메뉴는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채소절임과 된장국입니다
고등어랑 같이 먹으니 밸런스가 딱 맞아서 좋았음
이건 계란말이랑 오이무침 얹은거
진짜로 K국에게 문화승리당했는지, 오이는 걍 우리가아는 그맛님 ㅋㅋㅋㅋ
비교군이 없어서 정확한 표현은 어렵지만
쌀알이 사알짝 작은편이고, 적당하게 잘 익어서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났음
짭짤한 고등어구이랑도 잘 어울렸고, 부드러운 계란말이랑더 나쁘지않은 궁합
종합적으로는,
좀 비싼 18000원짜리 설렁탕 시키면 딸려 나오는 공깃밥같은 느낌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음
나쁘진않고, 나름 괜찮은데 그냥 쌀이 쌀이지 뭐 엄청 고오급은 아님
쌀 283그램이 1800엔인건 흑두 패야하는게 맞다
오늘 모찌 가격대보니까 5.5만엔에 별도 이중보안 장식장에 전시되어있더라
그러니까 오미노도 부러워하는 모찌재판좀
+P.S. 밥 남아서 내일 한끼 더먹어야하고, 밥솥은 귀국해서 자취하는 친구한테 넘기기로했음 ㅇㅇ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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