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해외 비중으로 과거 K-푸드 대장 역할을 했던 오리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형 성장이 부진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지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은 1.4%, 중국 20.8%, 베트남 13.2%, 러시아 28.5%로 대체로 양호하다"며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지속됐지만 매출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위안화 기준 매출은 18%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춘절 기획 물량 출고와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원재료 단가 상승 및 채널 입점 프로모션 증가에도 판매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5달 만에 전년대비 19.9% 상승했다"며 "12월에는 춘절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채널 공백 축소와 신제품 분포 확대 전략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의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며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되면 프리미엄 구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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