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0만5774달러)보다 0.19% 오른 10만5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한때 비트코인은 10만823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15일 10만6500달러대, 전날 10만7800만달러대에 이어 3일 연속 신고가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탓이다.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이는 올해 마지막 회의인데, 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인 수혜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도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내년 1월 공식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유세 시절부터 현재까지 친가상화폐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도 그는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7759달러(약 1억5498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5291만원)보다 약 1.35% 오른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4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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