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에 의해 성사됐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어져왔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에만 네 번째 만남을 가질 정도로 깊은 교분을 쌓아왔다. 이들은 인간적, 정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적 유대도 두텁다. 정 회장은 이번 마러라고 방문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상당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으며, 19일에는 후원자들과의 만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만약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회동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서는 첫 만남이 될 것이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어수선한 만큼 정 회장이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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