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권 대표는 민주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게 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만남이다.
이날 두 사람은 비상계엄과 탄핵 이슈로 혼란스러워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 대표는 이 대표에게 공석인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임명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17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공식 회동에서 권 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권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 권한 범위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고건 대행과 박근혜 대통령·황교안 대행 때의 전례에 따르면 논란도 없고 여야 간 분쟁할 일도 없다. 8년 전 박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오늘까지 특위 구성에 협조해달라"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비롯해서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국회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인사청문회를 안 하겠다는 건 헌법재판을 지연하고 방해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민주당 추천 2명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관과 대법관 임명 동의안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은 권한대행이 (임명 권한을)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6인 체제에서는 탄핵 결정시 6명 전원이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자신들이 추천한 2명을 넣어 표결에 유리하게 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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